시황제 암살

2. 줄거리

진시황제가 천하통일을 위해 전국 6국을 위협하자 형가는 연나라 태자 단의 명을 받아 진왕 정을 암살하려 한다.

이 영화는 영정의 생애를 광범위하게 다루며, 인질로서의 어린 시절 경험을 되짚어 보고, 중국에 대한 그의 지배를 예고한다. 그는 본질적으로 세상에 평화나 통일을 가져오려는 이상주의자로 묘사된다. 그러나 다양한 배신과 상실을 경험하면서 그는 점차 미친 폭군으로 변해간다. 이야기는 세 가지 주요 사건으로 구성된다. 기원전 227년 형가가 영정을 암살하려 했던 시도, 승상이 영정을 낳은 후 첩을 태후로 넘겨줬다는 (허구의) 소문, 그리고 관리가 태후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았다는 이야기이다. 첫 번째 사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이며, 앞선 장면들은 이를 예고한다. 나머지 두 사건은 첫 번째 사건의 허구적 기원과 역사적 발현 사이에 발생한다.

영화에서 영정은 자신의 첩인 조 부인을 연나라로 첩자로 보내 연나라 암살자를 고용하여 자신을 암살하려 시도하게 한다. 그는 이것을 연나라에 대한 전쟁의 ''기습 공격''으로 사용하려 한다. 조 부인은 형가를 설득하여 암살을 수행하게 한다. 조 부인은 자신의 고향인 조나라에서 영정이 아이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암살을 원하게 된다. 시도는 실패하지만, 영정은 자신의 측근들이 암살자를 막으려 하지 않자 분노를 표출하고, 결국 자신이 직접 형가를 죽여야 했다. 조 부인이 형가의 장례를 위해 진나라로 돌아오자 그는 더욱 슬픔을 느낀다.

기원전 3세기 전국 시대의 중국. 의뢰를 받은 한 명의 자객이 칼 장인의 일가를 몰살한다. 마지막으로 눈먼 딸을 죽인 자객은 자신의 생업의 허무함을 깨닫는다. 자객의 이름은 형가였다. 한편, 훗날 진 시황이 되는 진 왕 정은 천하 통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이 조의 인질이었을 때부터의 소꿉친구였으며, 지금은 자신이 진의 인질이 된 조희는 정과 서로에게 끌렸지만, 진의 공격으로 조에 전화가 미쳐 고향 땅에서 살육이 벌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정과 모의하여, 마찬가지로 소꿉친구이며 진의 인질이 되었고, 또한 정을 격렬하게 증오하는 연의 태자 단을 꾀어 도망시킨 다음 진왕 암살을 시도하게 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조, 연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을 무혈 항복으로 몰아넣는 계략을 세운다. 단과 함께 연에 도착한 조희는 그곳에서 형가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